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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로 기다린 어머니, 모니카
- URL: https://www.gogcla.com/nunmulro-gidarin-eomeoni-monika/
- Published: 2026-10-15T03:25:00.000Z
- Updated: 2026-10-30T03:26:50.000Z
- Author: PETER CHUNG
- Tags: 그 사람 그 발자취, 코칭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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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사람은 언제 변하는가? 안녕하세요. 줄리아 코치입니다. 오늘은 어거스틴을 만든 그의 어머니 모니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누군가의 충고를 들었을 때일까?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일까? 아니면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는 한 사람을 만났을 때일까?

기독교 역사에는 한 아들의 인생을 위해 평생을 기도하고 기다렸던 어머니가 있다. 바로 어거스틴(Augustine)의 어머니 모니카(Monica)다.

모니카의 아들 어거스틴은 훗날 교회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신학자이자 사상가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젊은 시절은 전혀 달랐다. 세속적인 쾌락에 빠졌고, 기독교 신앙을 떠나 마니교에 심취했으며, 어머니의 기대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았다.

모니카는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러나 아들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어거스틴은 로마로 떠날 때조차 어머니를 속였다. 아들을 붙잡고 싶었던 모니카는 항구까지 따라갔지만 결국 아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그날 밤 어머니는 기도하며 눈물을 흘렸고, 아들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자신의 길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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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모니카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들이 밀라노에 있다는 소식을 듣자 그곳까지 찾아갔다. 그리고 당시 밀라노의 감독이었던 암브로시우스를 만나게 했다. 마침내 어거스틴은 기독교 신앙으로 돌아왔고, 387년 부활절에 암브로시우스에게 세례를 받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아들의 변화를 보게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생각하게 된다.

###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얼마나 오래 믿어줄 수 있는가?

우리는 누군가가 잘못된 길을 가면 쉽게 판단한다. 충고하고, 설득하고, 때로는 실망과 분노를 표현한다. 그러나 상대방이 달라지지 않으면 어느 순간 관계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모니카의 삶은 우리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지금 보여주는 모습만으로 그의 미래를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칭에서도 중요한 원리가 있다. 상대방을 현재의 모습에 가두지 않는 것이다. 지금의 실패가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며, 현재의 선택이 그의 마지막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

### 나는 사람의 가능성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그 사람의 과거와 실패만 바라보고 있는가?

모니카가 아들 어거스틴에게 남긴 마지막 말도 깊은 울림을 준다. 그녀는 임종을 앞두고 두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 몸은 어디에 묻어도 좋다. 그 일로 염려하지 말라. 다만 너희가 어디에 있든지 주님의 제단에서 나를 기억해다오."

그녀는 자신이 어디에 묻히는가보다 자녀들이 어떤 믿음으로 살아가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신의 마지막 자리보다 자녀들의 신앙을 더 깊이 염려했던 것이다.

이것은 부모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교회의 리더에게도, 공동체를 이끄는 사람에게도, 다음 세대를 세우는 모든 리더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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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나를 기억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믿었던 가치를 이어가게 할 것인가?

모니카는 아들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았다. 아들의 선택을 모두 통제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아들을 향한 사랑과 믿음, 그리고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어쩌면 진정한 리더십은 여기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사람을 바꾸려고 애쓰기 전에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 지금의 모습만으로 미래를 단정하지 않는 것.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한 사람의 가능성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

오늘 당신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혹시 당신은 누군가의 변화를 너무 일찍 포기한 것은 아닌가? 그리고 당신 곁에는 여전히 당신을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는가?

모니카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한 가지를 남긴다.

### 사람의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리더는 사람에 대한 마지막 판단을 너무 일찍 내려서는 안 된다.

때로는 한 사람의 평생을 바꾸는 것이 위대한 가르침이나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한 사람의 사랑과 기다림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