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화두는 단연 청년들의 고민일 것이다. 인생의 무게를 견디며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할 청년들이 단 한 번의 실패에도 쉽게 주저앉고 만다. 왜 그럴까? 인생을 당당하게 설계하지 못한 채, 당장 코앞에 닥친 문제와 고민에만 매몰되어 세상과의 싸움을 포기해 버렸기 때문이다.
청년의 때는 인생이 무엇인지, 세상 속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가장 치열하게 알고 싶어 하는 시기다. 하지만 많은 청년들이 존재의 목적도 찾지 못한 채 영적·정신적인 전쟁을 치르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기성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신앙을 표현하길 원하며, 훨씬 더 복합적이고 현실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문제는 교회가 그 갈증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들이 마음속에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길 원하면서도,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을 안은 채 어떻게 하나님을 삶에 초대할 수 있겠는가? 답을 구하는 과정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서 코칭 리더십의 본질적인 역할이 드러난다. 일방적인 지식 전달을 넘어, 구조화된 질문으로 스스로 생각할 틈을 열어주고 삶의 방향을 선택하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성경이 말하는 영적인 차원까지 터치하는 크리스천 코칭은 그 어떤 것보다 파워풀하다.
전도서 기자가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외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온전히 바뀐다. 인생 최고의 코치이신 하나님을 만날 때 비로소 삶의 가치관이 뒤바뀌고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는 법이다. 쇠퇴와 곤고한 날이 이르러 올바른 판단조차 내리기 힘든 때가 오기 전에, 인생 최고의 코치이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 왜냐하면, 주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선택을 주목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대학교 졸업반 청년과의 코칭 대화: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
배경: 취업 준비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친 대학교 4학년 청년이 피터정 코치를 찾아왔다. 늦은 오후, 대학 캠퍼스에서
코치: (자리에 앉으며 깊은 눈빛으로 청년을 바라보며) 자, 어렵게 발걸음을 했어. 요즘 이력서 쓰고 면접 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텐데, 진짜 네 마음은 지금 어디에 가 있는지 궁금한데?
청년: (어깨를 늘어뜨린 채 한숨을 쉬며) 코치님, 그냥... 막막합니다. 주변 친구들은 하나둘씩 취업하고 스펙을 쌓아가는데, 저는 제가 뭘 원해서 이 길을 가고 있는지조차 모르겠어요. 그냥 남들 하니까 뒤처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기분이에요. 실패하면 끝이라는 생각에 매일 숨이 막힙니다.
코치: (잠시 침묵을 유지하며 진중한 목소리로) 실패하면 끝이라고 느껴질 만큼 지금 너를 짓누르는 그 두려움의 실체는 정확히 뭘까?
청년: (잠시 머뭇거리다가) 낙오자가 될까 봐요. 부모님 기대에도 못 미치고,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으로 판정받을까 봐... 그게 제일 두렵습니다.
코치: (단호하면서도 부드럽게 본질을 파고들며) 네가 지금 싸우고 있는 그 싸움은 세상의 기준이라는 거대한 성벽 앞에서의 싸움이야. 다시 물어볼께. 네가 진짜로 바라보고 있는 세상은 어디일까? 그 눈앞의 이력서와 스펙 너머에서, 너라는 존재를 향해 진짜로 던져진 삶의 목적은 무엇이지 말해 줄 수 있어?
청년: (답변을 잇지 못하고 흔들리는 눈빛으로 코치를 응시하다가) ...모르겠습니다. 그걸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당장 취업하는 게 급해서 제 진짜 목소리는 묻어두고 살았습니다.
코치: (마태복음의 맹인들을 떠올리게 하듯 무게감 있는 질문을 던지며) 예수님이 여리고를 떠날 때 길가에 앉아 있던 맹인들에게 다가가 물으셨던 그 질문, 기억나? "너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라는 질문이었지. 주님이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너에게 똑같이 묻으신다면 너는 어떠한 답변을 하고 싶어?
청년: (두 손을 꽉 쥐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한참 동안 침묵이 흐른 후, 떨리는 목소리로) ..."제 눈을 가리고 있던 세상의 두려움과 탐욕을 내려놓고 싶습니다. 남들의 시선에 갇혀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영적인 눈으로 제 인생을 바라보고 싶어요."라고 말하고 싶어요.
코치: (빙그레 미소 지으며) 너무 파워풀한 답변인데. 육신의 눈으로는 불안과 낙오의 두려움밖에 볼 수 없지만, 영안이 열릴 때 비로소 네가 누구이며 어디로 가야 할지가 보이기 시작하거든. 도단 성의 사환처럼 말이야. 그렇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그 눈을 떴을 때 네가 진짜로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은 무엇일까?
청년: (눈빛이 조금씩 선명해지며) 취업이 제 인생의 끝과 시작이 아니군요. 세상의 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제게 주신 달콤한 재능과 은혜로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또 다른 청년들에게 희망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진짜로 원하는 삶인 것 같아요.
코치: (어깨를 툭 치며 확신에 찬 어조로) 기가 막힌 고백이네. 너는 이미 세상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기 시작했어. 곤고한 날이 이르러 올바른 판단조차 하기 전에, 인생 최고의 코치이신 그분을 네 삶의 진짜 중심에 초대해봐. 이번 주, 네 발걸음이 향할 첫 번째 작은 실천은 무엇이 될까?
청년: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불안할 때마다 세상의 기준을 쫓는 대신, 제 인생의 목적을 묻고 기도하는 시간부터 먼저 회복하겠습니다.
코치: 좋다. 그 거룩한 발걸음, 내가 기도로 끝까지 동행할께. 축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