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게 있어서 뚜렷한 ‘인식의 변화’는 그의 삶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확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됨은 물론이고, 균형 잡히고 목표지향적인 삶을 영위하게끔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유도하는 리더십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코칭리더십’ 일 것이다. 왜냐하면 코칭의 과정이 단순히 ‘치유’ 혹은 ‘문제해결’ 이라기 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변화의 형성’ 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마가복음 10장에서는 예수님과 앞을 보지 못하는 바디매오의 대화가 나온다. 이 대화 가운데서 우리는 코칭의 핵심인 ‘적극적인 경청’과 ‘파워풀한 질문’의 전형적인 유형을 발견할 수 있다.

[코칭 대화: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배경: 여리고의 길가,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에워싸고 지나가던 혼란스러운 상황. 그 속에서 앞을 보지 못하는 거지 바디매오가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며 애절하게 외친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꾸짖어 잠잠하게 하려 하지만, 바디매오는 더욱 소리 높여 부르짖는다. 그 소리를 들으신 예수님은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라 명하신다.
예수님[코치]: (무리를 멈추어 세우고, 바디매오가 있는 방향을 향해 온화하고 깊은 눈빛으로 시선을 고정하며) "거기 있구나… 그토록 간절히 나를 부르던 네 목소리를 들었다. 내가 네 곁에 멈추어 섰다. 자, 이 혼란과 절망의 자리에서, 오늘 이 순간 내 앞에 선 너의 마음 가장 깊은 곳의 진실은 무엇이냐?"
바디매오[피코치]: (보이지 않는 눈으로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더듬거리며, 겉옷을 던져버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주님… 저를 보십시오. 저는 평생을 길가에 앉아 구걸하며, 남들의 도움 없이는 단 한 걸음도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존재로 살아왔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부를 때도, 지나칠 때도, 나는 늘 소외된 자였습니다. 내 삶은 이 어둠 속에 갇힌 채 끝날 줄 알았는데… 주님이 제 앞에 멈춰 서셨습니다."
예수님: (바디매오가 스스로 자신의 비참함과 한계를 넘어, 주체적인 존재로 서도록 기다려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네가 겪어온 그 오랜 어둠과 외로움의 결이 고스란히 느껴지는구나. 그렇다면, 이 자리에서 너는 진정으로 무엇을 마주하고 싶으냐?"
바디매오: (깊은 한숨과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사실… 처음에는 그저 먹을 것 좀 얻거나, 남들처럼 눈총받지 않고 사는 것이 소원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그 따뜻한 시선 앞에 서니, 제 안에서 진짜 소망이 고개를 듭니다. 나는 평생 남들의 도움에 기대어 사는 불쌍한 인생이 아니라… 내 두 눈으로 이 세상의 빛을 보고, 내 발로 당당히 걸어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예수님: (파워풀하고 명확한 질문을 던지며 바디매오의 내면을 완전히 일깨운다) "네 입으로 방금 고백한 그 바람… 그것이야말로 네가 진정으로 원하던 것이지. 그렇다면 네게 묻겠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바디매오: (질문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그동안 억눌렸던 모든 두려움과 체념을 깨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더 이상 어둠 속에 숨어 지내지 않고, 주님의 빛을 향해 내 두 눈으로 똑바로 걸어가고 싶습니다. 제게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주소서!"
예수님: (거룩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믿음을 온전히 인정하고 신뢰의 인식을 확정해 준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가라, 이제 네 눈이 밝아져 새로운 삶을 보게 될 것이다."
바디매오: (눈을 번쩍 뜨며, 세상의 빛을 마주한 순간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 "보입니다… 주님, 제 눈이 열렸습니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예수님의 뒤를 따라 길을 걷기 시작한다.)
분석 및 풀이
개인에게 있어서 뚜렷한 ‘인식의 변화’는 삶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확신을 가져다주는 원동력이 되며, 균형 잡히고 목표지향적인 삶을 영위하게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유도하는 리더십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코칭리더십일 것이다. 코칭의 과정이 단순히 치유나 문제해결이라기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변화의 형성’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예수님과 앞을 보지 못하는 바디매오의 대화는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여리고의 길가,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에워싸고 지나가는 혼란 속에서 바디매오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며 애절하게 부르짖는다. 주변의 꾸짖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리 높이는 그 수많은 군중의 소리 속에서, 예수님은 걸음을 멈추시고 바디매오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온전히 경청하신다.
예수님은 그를 불러 세우고 무력한 피해자 의식에 갇혀 있던 그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본다. 그리고 던진 질문, 즉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라는 파워풀한 질문은 바디매오가 스스로 자신의 진짜 소망을 마주하게 만든다. 평생 남들의 도움에 기대어 살아가던 비참한 존재에서 벗어나, 자신의 두 눈으로 세상의 빛을 보고 당당히 걸어갈 삶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이끈 것이다.
이 대화에서 볼 수 있듯, 예수님은 단순히 눈이 먼 바디매오의 육체적 질병을 일방적으로 고쳐주신 것이 아니다.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라는 질문을 통해 바디매오가 자발적인 소망과 뚜렷한 인식의 변화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이끄셨다. 이처럼 참된 코칭은 상대방의 내면을 뒤흔들고, 스스로 판단하며 확신에 찬 삶의 목표를 향해 걸어가도록 만드는 ‘변화의 형성’ 그 자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