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LA, 삶의 중요한 전환점에 선 세 사람과 코칭 세션 진행


최근 GCLA에 세 건의 코칭세션을 요청받았다. 신청자들의 상황은 서로 다르며, 이들은 각각 학교 현장에서 정신적으로 소진을 경험하는 교사, 오랜 선교 사역의 전환점에서 허탈함을 느끼는 선교사,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성도의 이야기다

이들의 문제는 겉으로 보기에 특별하거나 극적인 사건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각자의 삶에서는 직업을 계속할 것인지, 오랜 헌신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공동체 안에 계속 머물 수 있을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첫 번째 신청자는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수학 교사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과도한 관심과 반복되는 항의 전화 등으로 심리적 부담이 커지면서 교사직을 그만두는 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에 대한 의지와 실제 교육 현장에서 감당해야 하는 부담 사이의 간극이 커진 상황인 것이다. 이런 경우 코칭의 과정에서는 단순히 퇴직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무엇이 소진의 주요 원인인지, 현재의 어려움과 교직 자체에 대한 가치 판단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 신청자는 한 선교지에서 오랫동안 사역하며 후임자를 양성해 온 선교사다. 그러나 자신이 세우고 준비시킨 후임자가 다른 길을 선택하면서 허탈감을 경험하고 있다. 후임자 양성은 사역의 지속성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지만, 그 결과가 기대와 다를 때 사역자는 자신의 수고와 성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실은 이런 경우는 우리 주변에서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코칭에서도 후임자의 선택과 자신의 사역적 가치를 분리해 바라보고, 지금까지의 사역을 재평가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탐색하는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신청자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한 교인이다. 다른 성도들과의 관계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커지면서 함께하던 성경공부 모임에 가고 싶지 않고, 최근에는 교회에 출석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졌다. 솔직히 이런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관계의 원인과 실제 상황을 충분히 살피는 일이 우선이다. 개인의 해석과 공동체 안에서 발생한 구체적인 사건을 구분하고, 신앙과 공동체 생활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

위에 나온 세가지 사례는 직업, 사역, 공동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해 있지만 공통된 특징이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 상황을 감당하기 어려워졌고, 지금까지 유지해 온 선택을 계속해야 할지 재검토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GCLA는 이번 코칭을 통해 세 사람이 각자의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감정적인 반응과 실제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구분하며, 가능한 선택지를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코치를 배정할 예정이다. 코칭은 정답을 제시하거나 특정한 결정을 유도하는 과정이 아니다.

이번 세 건의 신청은 GCLA 담당자가 접수했으며, 2명의 코치가 신청자의 상황에 맞춰 코칭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은 현재 코칭세션을 다 마친 피터정 코치가 앞 선 2건의 신청자들과 고민을 구체적으로 탐색하고,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와 장기적으로 검토할 과제를 구분하며,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다음 단계를 함께 찾아갈 계획이다.


물론 코칭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의 태도나 조직의 구조를 단번에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익숙한 선택 외에 다른 가능성을 검토하며, 막연한 고민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GCLA는 이번 세 분의 코칭의 결과가 단순한 위로에 머물지 않고, 각자가 자신의 상황을 새롭게 이해하고 현실적인 방향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코칭이 의미 있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

*코칭세션 신청: teamgcl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