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자신의 인생을 얼마나 정직하게 바라보고 있는가?


안녕하세요. 신앙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쫒는 줄리아 코치입니다. 우리는 보통 다윗의 인생을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양을 돌보던 목동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까지, 그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을 경험했지요. 오늘은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생의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을 꿈꾸었던 다윗의 리더십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골리앗 앞에서 두려움 없이 나섰던 용기, 사울왕의 추격을 피해 광야를 떠돌던 인내, 마침내 이스라엘을 통일한 지도력까지. 다윗의 삶에는 우리가 배워야 할 리더십의 요소들이 담겨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 보자. 다윗을 위대한 사람으로 만든 것은 골리앗을 이긴 용기였을까? 아니면 왕이 된 이후에도 하나님을 의지했던 믿음이었을까?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들판에서부터 자신의 내면을 준비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사람은 박수받는 자리에서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지가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한다.

그러나 다윗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다. 왕의 권력과 성공에 취했을 때 그는 밧세바와 간음했고,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충성스러운 부하 우리아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토록 하나님을 의지했던 사람도 왜 무너졌을까? 성공이 오히려 자신의 내면을 경계하지 못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우리도 마찬가지다. 일이 잘 풀리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을수록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잃어버리기 쉽다. 자신의 판단을 지나치게 신뢰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에는 엄격하면서 자신의 약점에는 관대해진다.


그렇다면 진정한 리더십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책망 앞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그는 시편 51편에서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그는 단순히 죄를 용서해 달라고만 하지 않았다. 자신의 내면을 새롭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것이 진정한 회개이며 변화의 출발점이다.

변화는 자신을 변호하는 순간이 아니라, 자신에게 정직해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당신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가? 실패했을 때 환경과 다른 사람을 탓하지는 않는가? 성공한 지금, 혹시 자신도 모르게 교만해지고 있지는 않은가?

다윗은 인생의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노래했다. 그의 시편에는 기쁨뿐 아니라 절망과 두려움, 회개와 눈물이 담겨 있다. 그래서 시편 23편의 고백은 오늘날에도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다윗의 위대함은 한 번도 넘어지지 않았다는 데 있지 않다. 자신의 죄를 직면하고 하나님 앞에 다시 섰다는 데 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높이 올라갔느냐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느냐는 것이다.

이번 한 주간, 잠시 멈추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자. 그리고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정직한 마음으로 기도의 시 한 편을 올려 드리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