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순수한 만남이나 관계를 맺기가 무척 힘든 세상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풍토는 이미 거룩한 만남과 관계만이 존재해야 하는 교회 안까지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요한복음 1장에서는 어느 날 세례 요한의 두 제자에게 예수님께서 자신의 실체를 암시하자 그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장면이 나온다. 그들이 따라오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무엇을 찾고 있느냐?”라는 질문을 던지신다. 그들이 예수님께서 어디서 머무실 것인지 궁금해서 묻자, 예수님이 그들의 마음을 이미 자신에게 두었음을 파악하시고 따르게 허락하신다.


일반코칭이 단순하게 개인의 목표수행 및 업무능력 향상에 집중하는 것과는 달리, 크리스천 코칭은 하나님의 나라 확장이라는 대명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다른 이들의 현재의 신앙의 위치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향해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다. 또한 코칭 과정은 누군가를 가르치기보다는, 그들이 무엇인가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위치에 서 있어야 하는데, 예수님은 이러한 분야에서 정말로 탁월하신 분이셨다. 그분은 개개인들이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깨닫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파워풀한 질문을 통해서 그들의 믿음을 확장시켰던 것이었다.

위 장면에서 두 제자 중 한명은 베드로의 형제인 안드레였으며, 그는 베드로에게 가서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라고 전하며베드로를 예수님께로 데리고 온 장본인이었다. 그동안 확신이 서지 않았던 안드레는 “무엇을 찾고 있느냐?”는 주님의 질문에자신의 이름이 내포하고 있는 뜻처럼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만나고자 찾아 왔다고 표현한다. 이와 같이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만나는 과정에 있어서 그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확고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늘 던지시곤 했다.

크리스천 코칭의 과정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한 가지 사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성령님을 통하여 코치는 통찰력과 객관적인 경청을 할 수 있도록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코칭을 받는 이들은 자신들의 영적인 상황을 정확하게 깨우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가 필요하다. 이는 코칭의 과정이 철저하게 상호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코치가 되시는 성령님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을 통해서 신앙생활의 확고한 목표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것이며, 동시에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크리스천 코칭의 주된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시편 기자는 42편 1절에서,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가 오로지 주님만을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수단과 도구로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최대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 시대의 많은 크리스천들은 어떠한 만남을 찾고 있는가? 어떠한 관계를 지향하고자 하는가? 특히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무엇을 원하는가? 바로 예수님 그 자체를 구해야 되지 않겠는가?

오늘 당신의 삶 가운데서 만난 주님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안드레가 주님을 만날 때, 고집과 아집으로 이어지는 세상적인 의미의 강함이 아닌, 성령께서 허락하시는 강함과 담대함으로 주를 만난 것처럼, 그러한 만남이 우리의 숙제일런지도 모른다. 어느 날 문득 주님께서 당신에게 다가와 “무엇을 찾고 있느냐?”라는 질문을 던지실 때, 당신은 과연 어떠한 고백을 할 수 있겠는가? 아직도 세상적인 것을 찾고 있다고 말할 것인가 아니면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찾고 있었다고 담대하게 대답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