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보면 정말로 많은 질문들을 나 스스로에게 혹은 타인에게 던질 것이다. 아래에 나오는 질문들은 이혼 숙려 기간에 있는 부부가 서로를 설득하거나 결론을 서두르기보다, 자신의 마음과 관계를 정직하게 돌아보기 위해 준비되었다. 누가 더 잘못했는지를 따지기보다, 지금까지의 관계를 차분히 바라보게 할 것이다. 또한 내가 듣지 못했던 상대의 마음과 내가 만들어 온 관계의 패턴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확신하다.

이혼을 선택했을 때와 결혼을 이어갈 때, 내가 진정으로 두려워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 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상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발견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질문에 답할 필요는 없다. 마음에 걸리는 질문 하나에서 충분히 오래 머물러 보고 그 답이 반드시 결론을 내려주지는 않더라도, 지금 두 사람이 무엇을 마주하고 있는지는 더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과거를 바라보는 질문 (정죄 없이)

  1. 이 결혼 안에서, 내가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지금 인정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무엇인가?
  2. 상대가 나에게 반복해서 표현했지만, 내가 진지하게 듣지 않았던 말은 무엇이었는가?
  3. 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고, 그때 나는 무엇을 선택했는가?


현재의 마음을 드러내는 질문 (감정의 진실)

  1. 지금 이 결혼을 떠올릴 때, 분노·슬픔·두려움·허탈함 중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감정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2. 이혼을 선택한다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3. 반대로, 이 결혼을 유지한다면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


책임과 선택의 질문 (피해자 자리에서 나오기)

  1. 이 관계가 여기까지 오도록 내가 만든 패턴이나 태도는 무엇이었는가?
  2. 상대를 바꾸지 않고도, 내가 지금 당장 바꿀 수 있는 한 가지는 무엇인가?

 
미래를 가늠하는 질문 (같은 길인가?)

  1. 5년 후의 나를 떠올릴 때, 이 결혼을 지켜냈든 떠났든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고맙다고 말해줄 선택은 무엇일까?
  2. 만약 오늘 이혼을 철회한다면, “이전과는 다른 결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조건은 무엇인가?

 

마지막 핵심 질문 (결정의 본질)

  1. 이 결혼을 붙잡고 싶은 마음과 놓고 싶은 마음 중,
    지금 더 진실에 가까운 쪽은 어느 쪽인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2. 만약 상대가 변하지 않더라도, 나는 이 사람과 함께 ‘성숙해질 수 있는가’?